한낮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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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당한 거 치곤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는 크리스틴

호화로운 식사도 하고 노래 연습도 하고.

요 과정에서 크리스틴은 팬텀을 좋아하게 되고, 검열삭제도 한 번 하고.

나는 이 과정을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다.

 

근데 팬텀에게서 장미향이 난다고 한다. 이 남정네 향수라도 뿌리는 겐가.

 

 

 

 

 

 

팔짱 낀 모습이 잘생겨서 뻘하게 캡쳐

저 크라바트부터 금테 둘러진 망토까지 내 취향이다.

 

 

 

 

 

 

「보지 마……!나를 보지 마!!」

 

노래 연습중 오르간을 연주하는 팬텀의 가면을 큰 맘 먹고 벗겨보는 크리스틴

가면 안엔 큰 흉터가 있었고, 반응은 격렬했다. 그대로 쫓겨남.

크리스틴이 자신의 얼굴을 무서워한다고 생각한 듯.. 하지만 이 이유뿐만으로 내쫓은 건 아닌 것 같다.

앞으로 자기랑 계속 있다가는 크리스틴이 자신을 더 무서워 할 것 같아서...? 대강 설명하자면 이러한 뭔가 복잡하고 미묘한 이유가 더 있을듯함.

 

 

 

 

 

 

 

그 후 극장에서 칼롯타가 사주한 누군가로 인해 크리스틴이 위험에 놓이자, 팬텀 등장.

이 남정네는 어디 숨어있다가 이렇게 바로바로 나타나는 걸까.

전부터 극장에서 사라졌다 나왔다 하고.. 그야말로 신출귀몰;

 

 

 

 

그 누군가에게 누가 시킨 거냐고 묻지만 남자는 대답하지 않음.

발끈한 팬텀 왈「죽고 싶은 건가?」

ㅋㅋㅋㅋㅋㅋ 아 이런 살벌한 목소리 좋다. 시니타이노카아아아!!!

 

 

 

 

 

그 후 오페라 설립 5주년 기념 공연이 다가오는데,

팬텀은 역시나 크리스틴을 프리마돈나로 세우라고 오페라쪽 간부측에게 전달..아니 협박?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결국 프리마돈나는 칼롯타가 맡음.

우울하게 홀로 있는 크리스틴 앞에 다시 등장한 팬텀.

크리스틴을 위로해주며 나만을 위해 노래해달라고 하곤 같이 춤까지 춤.

 

 

 

 

오늘만이라도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며 청혼.

크리스틴이 기뻐하며 수락하자 웨딩드레스까지 입히고는 반지도 선물.

그리고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는데...

 

 

 

 

참고로 팬텀이 에릭이라는 것을 알고는 호칭도 바뀌었었음. 언제더라.

 

식을 올리고 난 뒤 이제 난 아무런 미련도 없다는 팬텀

그런 말 하지 말라고!

사망 혹은 이별 플래그의 냄새가 난다고!!!!

 

 

 

 

 

 

후에 무도회에서 또 충공깽 느낌으로 등장함

옷 바뀌어서 그냥 찍어본.. 아 근데 이거 식 올리기 전에 나온거 같기도 하고...

본의아니게 캡쳐짤이 뒤죽박죽이네 Orz

 

 

 

 

 

그리고 드디어 오페라 설립 5주년 공연이 시작.

허나 공연 도중 또 팬텀 등장. 충공깽. 불꺼지고 막 관객들 난리 나고 하는데 도중에 불이 다시 팟 켜져서 보니까

칼롯타가 무대 중앙서 목매단 채로 있음. 팬텀 짓이겠지.

 

 

 

 

관객들이 도망가느니 어쩌느니 난리인 도중 팬텀이 샹들리에 위에서 짠하고 등장

그리고 오페라 극장 폭파시키고 크리스틴과 도망.

 

 

 

 

팬텀을 죽이려 뒤쫓는 추격자들이 있고, 또 도망가야함

크리스틴이 자기도 데려가 달라니까 팬텀은 넌 노래를 불러야 한다면서 안된다고 함.

그리고 저런 찌통을 유발하는 대사를 날리며....

 

 

 

 

 

 

가면을 벗기고? 벗고? 하여튼 마지막 키스를 하고, 헤어짐.

언젠가 팬텀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크리스틴은 계속 기다림.

 

 

 

 

 

 

 

 

 

그리고 몇년 뒤..

....난 몇년 뒤라는 말이 싫어ㅠㅠㅠㅠㅠㅠㅠㅠ 젠장 젡장ㄴ ㅈ젠장ㄹ미ㅏㄴㄹㅇ미

 

하여튼 팬텀이 남기고 간 흰 가면을 고이 보관하며 계속 기다리는 크리스틴.

당신을 꿈에서라도 만나러 가야겠다며 잠드는 크리스틴을 보여주며....

 

 

 

 

 

 

 

 

 

 

주며....

 

 

 

 

 

주며.....엔딩 크레딧이 나온다.

끝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젠장ㅋㅋㅋㅋㅋㅋ 엔딩이냐고 ㅋㅋㅋㅋ 암울하잖아!!!

만날 수가 없으니까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어! 하고 잠드는 게 엔딩이라니 너무 암울하다..

팬텀 생사도 안알려주고 이런 엔딩을..

 

 

 

허무하고 슬픈 엔딩이다.

여운 쩐다.

내 분노도 쩐다.

 

 

 

 

팬텀 엔딩 처음으로 보면서 느낀걸 적어보자면..

팬텀은 내 생각보다 신사적이고 소심한 놈이었다.. 종종 폭주할 때는 있지만.

팬텀 루트 진입하기 전엔 다른 남캐들하고 행쇼하고 있을때 안돼! 크리스틴은 내 거야!! 다 꺼져!! 라며 밥상 엎기를 시전하는(..) 거만 봐서 그런지 얘가 이런 이미지일줄은 몰랐다. 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요리도 엄청 잘하는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납치당했더니 손수 준비한 만찬을 내오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납치한 이후에 크리스틴이 나와서 오르간 연주하는 팬텀에게 왜 나를 여기 데려다 놓았냐며 물어보자

팬텀이 슬픈 표정으로

「미안하다

「이제 돌아가도 좋아

하고 돌아가는 길까지 알려주고

「…부디 나를 용서해줘

하고 파이프 오르간 연주에 다시 열중한다거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금 납치한 놈 맞냐 너 ㅋㅋㅋㅋ

 

검열삭제 하기 전에도, 이젠 참을 자신이 없다며 방에서 빨리 나가라는 것도 의외. 그냥 마구잡이로 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결국 크리스틴이 괜찮다고 하면서 하긴 했지만.

 

기껏 납치해놓았으면서 장보러 나가면서 「열쇠는 책상 위에 있으니 여기서 나가고 싶으면 나가도 좋다」는 내용의 쪽지도 남긴다거나

크리스틴이 나가고 싶다고 생각한 그 순간 크리스틴의 집으로 보내준다거나...

나랑 있으면 불행해지니까 돌아가라거나...

생각처럼 제멋대로에 막되먹은 놈이 아니라서 당황했음.

 

팬텀의 이 묘한... 다정한 태도는 언젠가 다시 상세히 다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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