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꿈

파판을 시작한지도 어느덧 1년 4개월차... 그저 레벨링 과정이 재밌어서 올만렙을 찍고, 석판 먹으려고 무작위를 꾸준히 돌았을뿐인 내가 멘토 자격을 획득해도 되는 것인가.... 아니 갑자기 무서워지는걸?

업적에서 확인해보니 던전 및 토벌전을 무려 2,000회 이상 완료했더라. 플추도 언제 이렇게 쌓였지ㅠㅠ 던전을 참 열심히 돌긴 한듯... 애초에 굳이 자격 취득을 하려는 이유도 무멘토 열고 싶어서다. 무작위에 미쳐버린 사람.

 

비장하다. 엄청난 서류에 사인이라도 하는 기분이다. 근로계약서 사인하는 것 이상의 중압감인 느껴진다. 이건 강요받은 게 아니라 내 선택이지만.... 몬가.. 몬가임

 

그리하여 닉넴 옆에 왕관이 달렸다... 힐딜하는 감자일뿐인 내가 달기엔 좀 부담스러운 아이콘이라, 일단 숨겨두기로 했다. 숨겨두기 전에 찰칵! 고작 작은 아이콘 유무에 따라 개쌉고수와 평범한 유저 사이를 오가는 느낌.... 사실은 꼭 그렇지만도 않을텐데 말이지.

이왕 했으니 제작채집 멘토도 따볼까... 300회라면 금방 채울 수 있을 것 같다. 심지어 채집 잘 하지도 않았는데, 확인해보니 30회도 안 남음... 

 

근데 멘토 자격을 따도 갈 길이 참 멀다. 모든 던전, 토벌전, 레이드를 해금해야 열리는 듯하다. 아무것도 몰라서 막연하게 걍 뭐.... 무멘토는 효월 던전이나 토벌전만 매칭되나? 싶었는데 전혀 아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이거 메인퀘 다 밀었는데도 추가로 몇십개를 더 열어야 하는거면 얼마나 더 해야되는거야!!!! 

이렇게 된 이상 느긋하게 맘먹고 천천히.. 가보자..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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